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 파머·팔도 코스(파72·6,67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은 LPGA 창립 멤버를 기념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작된 대회다.

2011년 원년도 이 대회 우승자는 호주의 백상어 캐리웹이었으며, 당시 실질적 상금액수는 0원이었다.
세계금융위기로 인해 LPGA대회들이 대폭 축소 되면서, 상금이 없는 대회로 처음 치뤄지게 되었다.
당시 이 대회가 실질적 상금은 한푼도 없는 대회였지만, LPGA 상금집계에는 100만달러 대회로 인정 되었고, 모두 기부된 걸로 처리해 버렸다.
그리고 이듬해부터는 총상금 150만달러짜리 중급대회로, 매년 기아클래식 바로 전주에 개최되고 있다.
오랫동안 한국의 케이블방송사인 jtbc가 메인스폰서를 맡았으며, 2017년에는 서브스폰서로 참여하였다.
2017년부터 이 대회 메인스폰서는 bank of hope라는 미국 내 한인은행에서 맡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애리조나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이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골프장이다.
서부건조지역에 위치한 사막형 골프장으로 티샷이 잘 구르고 거리가 잘 난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점수도 많이나는 편이다.
하지만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를 벗어 났을 경우에는 감강할 수 없는 어려움이 따르기도 한다.

그래도 비교적 점수가 잘 나는 쉬운 골프장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올해도 20언더파 이상의 낮은 스코어를 기대해 보겠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선 4일 내내 꾸준한 성적을 내야 한다. 점수가 잘 나는 쉬운 난이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한 라운드라도 삐걱거리면, 우승과 멀어지게 된다.

역대 우승자들을 살펴보면, 정교한 샷을 구사하는 선수보다는 장타자들에게 좀 더 유리한 코스다.

올해는 어떤 선수가 어떤 스코어로 우승을 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한국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