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 아가씨
박찬욱을 위하여... (영화 아가씨) 박찬욱감독의 영화 ‘아가씨’를 한마디로 정의해 보자면, 박찬욱의, 박찬욱에 의한, 박찬욱을 위한 영화다. 지극히 박찬욱 감독다운 박찬욱의 영화이며, 박찬욱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박찬욱의 영상미를 담은 영화이며, 박찬욱을 위한 박찬욱의 자유로운 영상 세계를 마음껏 펼친, 박찬욱표 종합선물 세트라 말할 수 있겠다. 충분히 재미있고, 충분히 자극적이며, 충분히 잔인하다. 박찬욱이 아니면 도저히 만들어 낼 수 없는, 그만의 독특한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에게 있어서 거장이라는 극대화 된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영화란 무엇인가를 확실히 보여준다. 게다가 전혀 흠잡을 데가 없는 치밀한 플롯은, 영화 중간중간에, 예상을 뛰어 넘는 충격적 반전을 여러 차례나 선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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