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의 오키나와 여행 (5) 오키나와 오리온 맥주공장(2016년 11월 23일 ~ 30일)
점심 때쯤, 나하 시내로 다시 되돌아왔어요.
오키나와 남부 여행... 그리 만만치 않더라구요.
북부는 버스가 제법 자주 있는 반면에... 남부는 배차 간격이 별로 좋지 않았어요.
게다가 중간에 환승도 해야했고...
아무튼 저희는 나하 시내로 무사히 귀환을 하였답니다. ㅋㅋㅋ
정말 이 날 하루는 일정이 진짜 빠듯해서... 밥먹을 시간도 없었어요.
그래서 편의점에서 이렇게 도시락으로 끼니를 떼웠습니다.
카레 라이스인데요... 거의 하이라이스 맛이었어요.
그런데 시장이 반찬이었는지, 무지 맛이 있었습니다.
건더기는 진짜 찾아 볼래야 찾아 보기도 힘들었지만... ㅋㅋㅋ
맛은 나름 아주 훌륭했습니다.
오키나와 시내 버스 안의 모습이에요.
이 버스가 오키나와 전역을 다니면서 여행객들과 로컬인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는데요...
앞서 말씀 드렸듯이, 오키나와는 크기에 비해 섬이 지나치게 길쭉해서...
나하시내에서 북부를 가려면 족히 3~4시간 이상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런데 저렇게 목받이도 없는 시내버를 타고 가야 된다고 생각해보세요. ㅠㅠ
정말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여행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나름 기분은 엄청 즐거웠습니다.
어딜가서 시내버스를 3~4시간 타고 다녀보겠습니까??? ㅋㅋㅋ
그러구보면, 제주도는 교통이 참 좋은 곳이에요!!!
버스도 대부분 시외버스급이구요... 그래서 좌석이 나름 편하잖아요!!!???
아무리 멀어도 섬이 럭비공 모양을 하고 있어서...
2시간 내외로 더 커버가 되니까요...
오키나와는 렌트카 여행이 아니면, 여행하기 참 힘든 곳이란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렌트카는 얼마 비싸지 않지만 주차료가 어마무시하다는 거!!!???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겠더라구요... ㅋㅋㅋ
여기는 오리온 맥주공장 입구에요.
우리나라 소주처럼... 일본은 맥주가 지역별로 다양한 회사들을 가지고 있어요.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맥주회사가 바로 '오리온'인데요...
다른 나라, 일본의 다른 지역 맥주 박물관과는 달리...
이곳은 입장이 무료더라구요!!!
꺄악~~~~
전 솔찍히 '하이네켄' 맥주 뮤지엄에 갔을 때, 입장하는데 무려 17유로나 썼 거든요...
그런데 오리온 맥주공장은 무료라니... 정말 판타스틱 그 자체였습니다. ㅎㅎㅎ
입구에 예쁜 연못도 보이구요...
일본은 어딜가나... 웬만하면 다... 깨끗, 청결한 느낌입니다. ㅎㅎㅎ
게다가 이곳 공장 안에서는요...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더라구요.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ㅎㅎㅎ
옛날 느낌이 나는 세트가 마련이 되어 있어서 사진 몇 장 찍어봤습니다.
참 정겨운 분위기네요.
오래되고 낡은 선풍기와 전화기...
맥주 안주가 감자와 옥수수네요. ㅋㅋㅋ
맥주를 파는 구멍가게 인 듯 싶습니다.
저 퍼런 기구가 빙수를 만드는 기계죠.
아차!!! 오키나와는요... 오키나와 빙수가 유명한데요...
흑설탕을 넣어서 만들어 주더라구요...
근데 맛은 없어요. ㅋㅋㅋ
솔찍히 제 입맛에는 오키나와 빙수는 정말 맛이 없구요...
우리나라 빙수가 백배는 더 맛있습니다. ㅎㅎㅎ
저 풍부한 거품 보이시죠???
이곳 공장에서는 1인당 2잔의 맥주를 무료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었어요.
우와~~~~~
견학도 하고... 시원한 맥주도 마시고...
물론 안주도 있었습니다. ㅋㅋㅋ
우와~~~ 목넘김이 부드러운 맥주... 이 맛이 맥주구나!!! ㅋㅋㅋ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돌죠?
진짜 근사한 레스토랑??? 맥주집??? 같은 분위기였는데요...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아하니... 주말이나 휴일같은 때는 점심 뷔페도 하는 곳 같더라구요.
오늘 솔찍히 먹은 거라고는... 아까 그 카레 뿐인터라...
끼니를 대신해 저는 맥주로 배를 채웠습니다. ㅠㅠ
친구의 맥주 한 잔까지 빼앗어... 전부 3잔을 마셨 거든요.
마른 안주와 함께... ㅋㅋㅋ
그러니 정말 배가 든든해졌습니다. ㅎㅎㅎ
돌아오는 길에 맥주공장 근처를 사진으로 찍어 봤습니다.
일본에는 생각보다 이런 물길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물도 어찌나 깨끗하던지...
그런데 이 맥주공장을 오려면요... 3시간이 족히 걸렸어요.
그래서 맥주공장을 나오니까... 벌써 날이 저물더라구요.
사실 아메리칸 빌리지에 들려서 썬셋비치의 노을을 감상하려고 했었는데요...
다 수포로 돌아가버렸습니다.
게다가 버스 타는 곳까지 헤매는 바람에...
날이 어두워진 다음에야 버스를 탈 수 있었거든요.
그래도 오늘 하루 썩 괜찮았습니다.
평화공원과 오리온 맥주공장 두 곳 밖에 여행을 하지 못했지만...
나름 특별하고 나름 기분 좋았던 곳이었어요.
다음은... 오키나와의 도시락들을 소개할까 해요...
이 번 여행에서 도시락 엄청 사먹었거든요.
맛도 있고 가격도 착해서 여행 경비를 아끼는데는 안성맞춤입니다.
그럼 도시락 편에서 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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