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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국내여행

남한산성을 다녀왔어요...

오늘 남한산성을 다녀왔어요...

 

날씨가 선선해서 다니기가 무척 쉬웠어요.

자외선 걱정 하지 않아도 되고... ㅎㅎㅎ

하늘이 좀 뿌옇긴 하지만, 비가 오지 않아서, 야외 활동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였어요.

만해 기념관 이정표를 지나쳐 가다보니까 까페가 하나 보이네요.

야외에도 파라솔과 의자가 놓여져 있구요...

저기 사람들이 앉아서 얘기 나누는 사람들이 보이시죠???

계단을 올라올라 파라솔이 있는 곳까지 갔었는데요...

밖에 자리에 앉는 것 보다 안이 훨씬 훌륭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캭~~~!!!

무슨 박물관인 줄 알았어요. ㅎㅎㅎ

미술관처럼 그림도 있구요... 소파, 식탁, 장식장, 장식장 안에 소품들...

정말 눈이 절로 가더라구요.

요건 좀 더 넓게 본 모습인데요...

거울도 있고... 오래된 가구도 있고...

진짜 여기가 까페인지 박물관인지 통 구분이 가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커피 값은 좀 비싸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무려 6,000원 ㅠㅠ 뜨거운 아메리카노는 5,000원인데요...

더운데 뜨거운 커피를 마실 수는 없지 않겠지요??? ㅋㅋㅋ

말투가 왜 이러냐!!!??? ㅋㅋㅋ

그래도 그 가격이 전혀 아깝지는 않았어요.

충분히 멋드러졌거들랑요.

시간을 거슬러 올라 온 것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오래된 전자제품도 보이고...

여러가지 음향기구와 영상기계들도 보였어요.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까 별의 별 물건들이 다 있네요.

장식장 안에는 그릇 도자기...

헐... 저게 다 얼마너치래요??? 저것만 갖고 있어도 완전 부자에요...

여기 사장님 대박 왕부자신가봐요???

부럽다~~~

술병도 보이고... 여러가지 소품들까지...

저기 창밖을 내다보는 아줌마 참 여유있어 보이시죠? ㅎㅎㅎ

그러구보니 큰 거울들이 참 많네요.

거울아 거울아를 외치면 금방이라도 네 왕비님! 할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ㅋㅋㅋ

오래 된 골동품들은 물론 풍금도 보이네요.

이런 풍금은 어디서 구했을까요???

정말 오래 된 풍금 같았어요.

어쨌든 커피를 마시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카페 안은 볶은 커피 짜낼 때 나는 커피향이 가득했어요.

향이 정말 끝 내 줬어요.

한 번 쯤 남한산성에 오시면 꼭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카페에요. ㅎㅎㅎ

아무튼, 저는 카페를 나와서 남한산성으로 향했어요.

저 멀리 남한산성 입구가 보이네요.

산책하기 참 좋은 곳 같아요.

날씨도 선선하니까 더 좋았습니다.

매표소 앞입니다.

여기서 입장권을 끊어야 해요.

어르신들은 무료구요...

청소년 이하는 1,000원 어른은 2,000원이에요.

커피값에 비하면 무진장 싸네요. ㅎㅎㅎ

드디어 궁궐 안으로 들어갑니다.

여기가 병자호란 당시 인조임금이 궁궐로 쓰던 곳이래요.

그래서 그런지 진짜 서울에 있는 궁궐하고 구조가 비슷해 보였어요.

저 사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임금이 선조랑 인조거든요.

물론 그때 큰 전쟁이 있기도 했지만

사극에서 보면 훌륭한 아들을 시기질투해서 나라를 말아 먹는 임금으로 자주 등장하죠???

그래서 너무 싫어요...

명은 또 엄청 길어요...

역시 욕을 먹으면 오래 사나봐요. ㅎㅎㅎ

아니신 분들도 많다는 거 알아요.

안에 들어가니까...

굴뚝이 마당에 솟아 있어요.

오른쪽에 보이시죠?

저게 굴뚝인데요...

아궁이에서 불을 떼면 저기로 연기가 나오는데요...

왕실에선 불을 뗄 때 장작을 쓰지 않고 숯을 사용했대요.

그래서 연기가 거의 나지 않아서... 굴뚝이 마당에 솟아 있는 거라고

여기 관계자 분이 그러시데요... ㅋㅋㅋ

임금님 방이가봐요???

뭐 궁궐에 비하면 아주 소박해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전쟁 중에 이 정도가 어디에요???

완전 훌륭한 거죠.

저 방 평수가 몇 평이야!!!???

단체 손님을 받아도 충분한 크기네.

혼자 자긴 너무 크다!!!

이런 집에서 한 번 살아봤으면 좋겠네요.

임금님은 복도 많지...!!!

여기는 임금님이 저 위에 앉아서

신하들과 정치에 대한 회의를 했던 곳인가봐요.

전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경들은 내 말을 들으시오!!!

전하~~~

이곳은!!!???

사극에서 궁녀들과 신하들이 분주하게 왔다갔다 하던...

바로 그런 장면이 생각나는 곳이죠?

이게 바로 한국의 멋인 것 같아요.

처마 문양이 참 화려하네요.

지나치게 어수선하지도 않고...

다른 나라 가보면 엄청 어수선하고 조잡스럽 거든요.

전하 오랑캐가... 오랑캐가...

그런데 전하는 보이질 않네요.

도대체 어디 숨어 있는지... ㅉㅉㅉ

여기 방 크기가 그닥 크지 않을 걸로 보아... 중전마마 방인가???

저 담들이 쭉 이어져

그러니까 산을 삥 둘러서...

산성을 이루고 있나봐요.

여기는 누군가가 음모를 꾸미기 참 좋은 장소네요.

사극에서 보면

이런데서 음모를 꾸미는 자들이 만나서...

귓속말로 서로 작당을 하곤 했었죠???

내려가는 길에 건물이 멋드러져보여 한 컷 찍었습니다.

과연 저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ㅎㅎㅎ

도대체 뭐하는 곳이었을까요???

우리나라 옛 건축물들 꽤 볼만 하네요.

어느 곳에 가도 그림이 나옵니다.

저기 수문장 아저씨도 보이고

작은 연못도 보이네요.

연못이 경복궁처럼 넓고 깊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갖출 건 다 갖추고 있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한산성 앞에 종이 하나 보이길래

한 컷 담아봤습니다.

음...

일단 서울에서 가깝구요...

주말에 가족들하고 나드리 오기 괜찮은 곳이네요.

주변엔 먹거리들도 많아서

외식할 겸 겸사겸사 오셔도 좋을 듯 싶어요.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이제야 와보네요.

오히려 가까이 있으면 더 못 와보는 거 같아요.

입장료 내고 들어가서 충분히 볼만 했습니다.

산책 겸 슬슬 걸어서 산성 한 번 둘러보면

정신도 맑아지고 운동도 되는 거 같아요.

저는 남한산성에서 나와 저녁을 먹으러 갈 예정인데요...

그건 맛집 코너에 올릴게요.

초가집 추어탕이라고 초가집으로 되어 있는 꽤 옛스러운 식당이었어요.

아무튼 주말에 남한산성으로 한 번 나드리오세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오면 그동안 못 나눴던 얘기도 나눌 수 있고,

몸도 마음도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즐거운 휴일 되시구요...

다음에 또 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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