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봉이 김선달
전체 점수(아래 5개 부문을 종합한 결과) : ★★★★☆ (4.3)
완성도 : ★★ (2.0)
※ 영화의 기승전결과 개연성에 있어서, 그 구성이 얼마나 디테일하고 짜임새 있게 잘 이루어졌는지를 따지는 부문.
☞ 전체적 기승전결은 기존의 영화적 구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전형적인 구조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디테일한 부분에서 굉장히 취악한면을 보이고,
개연성면에서도 너무 억지스러운 부분이 많다.
지선생 : 청나라에서 탈출하는 장면이 묘사되지 않아 너무 아쉬웠어요. 그 장면만 잘 살렸어도, 정말 재미있는 어드벤처물이 될 수 있었는데요...
윤기자 : 맞아요. 영화 레이더스만 보더라도 초반부부터 탈출 장면이 정말 흥미진진하게 펼쳐지잖아요!
지선생 : 왕의 물건을 훔치는 장면도 그렇습니다. 그렇게 허술하게 진열을 해 놓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게다가 왕이 목욕하는 장소를 무단으로 침입했는데... 이건 엄연히! 역모죄라구요!!! 어떻게 이런 대역죄인이 용서가 될 수 있는 거죠??? 이건 왕이 용서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구요!!!
윤기자 : 저는 감독이 너무 과정을 생략하고 넘어가는 것 같아... 그 점이 진짜 아쉽더라구요. 윤보살이 성대련 일당에게 잡히는 것도, 전혀 뜬금없이 잡혀가고... 김인홍이 장원급제하는 것도 진짜 뜬금 그 자체였어요. 진짜 급제를 한 건지, 그것 역시 사기인 건지... 그런 설명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더라구요.
지선생 : 조선왕조실록을 바꿔치기는 하는 것도 문제가 많습니다. 감독은 영화 중간중간에 복선을 깔아 놓는게 아니라... 다 생략하고 허술하게 영화를 진행하다가 마지막에 사실은 이러이러했다로 마무리 하고 있으니... 전체적 완성도가 떨어져도 너무 떨어진다고 생각해요!!!
작품성(장르 충실도) : ★★★ (3.0)
※ 영화가 표방하고 있는 장르적 성격을 얼마나 작품에 잘 녹여내고 표현하였는가를 따지는 부문.
☞ 이 영화의 장르는 코믹 어드벤처다.
아주 재미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코믹하거나 흥미진진하지도 않다.
코믹영화에 새드한 신파스토를 억지로 꾸겨 넣은 것 같아, 장르적 묘미가 전혀 살아나지 않는다.
지선생 : 이거 장르가 대체 뭔가요???
윤기자 : 코믹 어드벤처물인데요...
지선생 : 그런데 중간에 견이를 왜 죽입니까??? 영화 광고때도 삼총사 중에 한명이고, 사기 견습생이라 하지 않았나요??? 코믹 영화가 재미있으면 그만이지, 이런 억지스러운 신파내용은 왜 집어 넣는 겁니까!!!???
윤기자 : 맞아요... 견이 죽는 장면보고 슬퍼 죽는 줄 알았어요. 아마도 엑소 팬들이 노발대발 할 거 같아요... ㅠㅠ
지선생 : 이거이거!!! 코믹영화면 코믹영화다워야 하는데... 되지도 않는 슬픈 얘기를 억지로 꾸겨넣다니... 영화 보는 내내, 관객들이 2번 정도 박장대소를 합디다! 이거 진짜 코믹 영화 맞나요??? 영화관이 너무 조용해, 내가 다 뻘쭘해 지더라구요!!!
윤기자 : 맞아요... 그래도 전석호씨가 연기한 이완이 "내가 왜 김인홍이야!" 할때는 모두가 자지러지게 웃던데요!?
지선생 : 코믹영화가 그거 한 번으로 되겠습니까!!!???
흥미도(작품의 재미) : ★★★★☆ (4.5)
※ 영화가 주는 재미나 오락성을 평가하는 부문.
☞ 2시간 동안 크게 웃을 수 있는 상황이 두세번에 불과하다.
대부분이 다 단편적인 웃음 뿐이다.
재미있게 연출되어야 할 부분은 그냥 건너 뛰고, 개그적인 요소 또한 매우 부족하다.
지선생 : 무엇보다 코믹 영화치고 너무 밋밋했어요.윤기자 : 그쵸... 저도 아주 익사이팅하게 재밌지는 않더라구요.
지선생 : 정말 마당놀이처럼 해학과 풍자가 넘쳐날 줄 알았는데... 거기에 어드벤쳐한 장면까지 결합되어... 근데 이게 뭡니까!!!???
윤기자 : 저는 캐릭터성도 다소 미흡했다고 봐요. 그냥 보여주다가 말아 버린 것 같아... 너무 아쉽긴 하더라구요.
지선생 : 댐은 왜 만든 겁니까? 그리고 댐은 왜 폭파 한 겁니까? 성대련 한 사람 물로 쓸어버리려고 폭파시킨 겁니까???
윤기자 : 맞아요. 저도 김인홍이 댐을 건설하길래... 굉장히 흥미진진한 상황이 펼쳐질 줄 알았어요. 성대련 한 사람 물에 쓸려내려가는 것 보고... 좀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코믹 어드벤처가 아니라 허무 개그 같더라니까요...!
실험성(작품 차별성) : ★★★★☆ (4.5)
※ 기존영화들과 차별되는 발상과 아이디어, 연출력을 평가하는 부문.
☞ 사기꾼들의 범죄의 기술이 그닥 특별하지 않다.
이미 기존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사용한 것들의, 재탕 삼탕이다!
그런 허술한 방법에 속아넘어가는 사람들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윤기자 : 성대련의 도장을 받아내는 장면은 재미있지 않았나요?
지선생 : 뭐 그건 좀 차별성이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는 영~~~ 그리고 그 뻐덕니!!! 그게 뭡니까??? 그당시 틀니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뻐덕니를 끼워서 사람을 속이는 건...
윤기자 : 퓨전영화라 그래서 아닐까요???
지선생 : 그게 바로 문제라는 겁니다!!! 뭐만 하면 퓨전퓨전...!!! 그정도 아이디어는 아무나 생각해 낼 수 있는 아이디어입니다. 시대극이 왜 시대극입니까??? 그 제한적 상황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찾아냈어야지... 감독이 정말 성의가 없었다고 봅니다. 상상력이 막히니까 현대적 물건을 가져와서 퓨전이라구요!!!???
윤기자 : 듣고보니 그렇네요...
지선생 : 그리고 노인분장은 또 그게 뭡니까??? 뎀뿌라만 얼굴에 붙인다고 다 노인이 됩니까??? 윤선생이라면 그런 분장에 속아넘어가시겠습니까!!!??? 감독이 상상력이 풍부했다면 뻐덕니나 뎀뿌라를 사용하지 않았을 겁니다. 왜!!! 아예 퓨전으로 하는 김에 레이저 광선검이나 페이스오프 기술도 사용하시지!!! 정말 관객이 보기에도 깜쪽같이 속겠다 싶어야... 이게 진짜 상상력이고, 이게 진짜 감독만이 갖고 있는 차별화 된 아이디어가 아닌가요!!!???
연기(배우의 연기력) : ★★★★★★★☆ (7.5)
※ 영화에 출연한 연기자들의 연기력을 평가하는 부문.
☞ 연기자들의 연기력은 괜찮았다.
오히려 그런 연기 잘하는 연기자들을 십분 활용 못한, 감독의 연출력이 심히 유감일 뿐이다.
윤기자 : 연기자들의 연기는 어땠나요?
지선생 : 연기자들의 연기는 훌륭했습니다. 조재현씨야 워낙 연기를 잘하는 분이시고, 에드립의 여왕 라미란여사도 두 말하면 잔소리고... 유승호씨 고창석씨 연우진씨 서예지씨... 모두 자기 역할에 충실했다고 봅니다.
윤기자 : 어떤 연기자가 가장 기억에 남던가요?
지선생 : 위에 언급한 여섯분은 모두 유명하신 분들이라... 오히려 연기를 못했다면은 이상한 일일테고... 전 전석호씨와 시우민군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윤기자 : 아...
지선생 : 전석호씨는 드라마 미생때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김인홍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군관역할을 정말 훌륭하게 잘 해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우민군은... 아이돌 그룹 엑소 멤버로 처음 연기에 도전했는데... 처음치고는 정말 좋은 연기를 했다고 봅니다. 엑소의 디오군과 함께 연기돌로 큰 성공을 거둘 듯 합니다.
윤기자 : 그럼 점수 좀 더 후하게 주시지... 7.5는 좀...
지선생 : 감독의 미흡한 연출력이 연기자들의 능력을 십분 살려내지 못했기 때문에... 저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보석같은 연기자들을 데려다가... 고작 영화를 이렇게 밖에 못 만들다니!!! 그래서 7.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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