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 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종목의 맨 마지막 주자인 러시아의 메드베데바의 연기가 끝나고 보인 김연아선수의 당혹스런(?) 표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누가 올린 사진인지는 모르겠지만, 표정의 의미를 추정하는 내용과 함께, 전부 6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여기에 한 번 물음표를 찍어보도록 하겠다. 김연아선수의 표정과 속마음은 본인 이외에는 그 누구도 모른다. 그래도 위의 사진의 표정을 보고, 사진을 올린이와 다른, 나름의 추론을 해보도록 하겠다.
사진을 올린이는 김연아선수가 퍼주기 점수에 대한 실망감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을 거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정말로 김연아선수가 메드베데바의 점수가 지나치게 높아 당혹스러움을 나타낸 표정이었을까?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선수는 쇼트프로그램인 뱀파이어와의 키스, 프리프로그램인 레미제라블로 2년만에 화려한 복귀를 한다. 그리고 밴쿠버 올림픽 못지 않은 완벽한 연기(218.31점)로 우승을 차지한다. 2위 그룹과는 20점 이상의 큰 격차를 내고 거둔 완벽한 우승이다. 당시 김연아 선수가 2년의 휴식기를 갖는 동안, 그 어떤 선수도 200점의 점수를 넘지 못했다. 그런 여자 피겨계에 다시 여왕이 돌아 온 거다. 그것도 2년씩 현역무대를 떠나 있던 선수가 2위 그룹과 20여점이란 큰 점수차를 내고 우승을 차지 한다. 피겨계는 충격 그 자체였다!!!
이때부터 엄청난 점수 인플레이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대로 가면 소치올림픽의 금메달도 김연아의 것이 되는 건, 기정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2013~2014시즌부터 여자피겨계는 200점 이상의 고득점자가 속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국 2014년 2월, SF판타지 영화보다도 더 믿기 힘든, 올림픽 역사상 가장 추접스러운 오명을 낳게 된, 소치스캔들이 터지게 된다.
하지만 김연아 은퇴 이후에도 여자 피겨계의 점수 인플레이 현상은 멈추질 않았다. 커리어 경력도 없는, 이제 갓 시니어 무대를 데뷔한 선수에게 70점 이상의 높은 구성점수를 퍼주기까지한다. 이런한 퍼주기식의 행태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사실 피겨에서 점수는 그 다지 중요하지 않다. 절대적인 평가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의 득점이 어제의 득점과 같을 수 없다. 매 대회마다 다른 심사위원들이 채점을 하고, 그때그때 시대에 따라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들도 반영 되기 때문이다.
김연아선수 역시, 현역시절 세계신기록, 올림픽 신기록 모두를 갈아 치우고도, 산술적 점수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뉘앙스로 얘기한 바 있다.
그런 김연아 선수가 메드베데바의 점수를 보고, 너무 지나치게 높은 퍼주기 식의 점수기 때문에, 당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건 100% 아니라 생각 된다.
이미 메드베데바는 일본에서 열리는 팀트로피라는 쓰레기 대회에서 241.31이라는 말도 안되는 점수를 퍼받은 경력이 있다. 그런데 지금와서 238.26점의 점수를 보고 당혹스러워했다(?)
그럼 자기토바의 239.57점은 합당한 점수인가? 그건 퍼주기 점수가 아닌가? 김연아선수는 메드베데바의 점수에선 당혹스런 표정을 짓고, 자기토바의 점수에선 왜 당혹스런 표정을 짓지 않았던 것일까? 지금 사람 대놓고 차별하는 것인가? 수많은 점프 실수를 하고도 212점 이상이라는 고득점을 챙긴 캐롤리나 코스트너는? 한시대를 함께한 동료선수라 그냥 묵인해 준 것일까?
퍼주기식 고득점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나타낸 것이라면, 이러한 모순점들이 발생하게 된다.
그렇다면 김연아 선수의 저 묘한 표정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2가지 이유 일 수 있는데, 하나는 자기토바와 메드베데바의 프리스케이팅 점수(둘 다 156.65점)가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모두 일치했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자기토바가 메드베데바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먼저 피겨대회에서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모두 점수가 일치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아니 거의 없다고 보는게 정확하다. 그런데 두 선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약속이나 한 듯이, 156.65이란 똑같은 점수를 받았다. 즉 심판들의 고의성을 다분히 엿볼 수 있는 결과다.
그리고 다른 하나, 메드베데바는 그래도 나름 연기란 것을 하기 위해 노력은 했다. 즉 예술성을 표현하려고 그래도 애썼다는 얘기다. 하지만 자기토바는 오로지 고득점을 얻기 위해, 연기보다는 점프에 중점을 두었다. 그래서 7개의 점프를 모조리 10%의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 배치했다. 자기토바의 경기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이는 피겨라기 보다는 서커스에 가깝다. 프로그램 전체를 봤을 때도 전혀 균형감이 없다. 그나마 메르베데바는 7개의 점프를 프로그램 안에 고루 배치하여 균형적인 아름다움을 다소나마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자기토바의 프로그램에는 현란한 점프는 있었지만, 연기에 대한 그 어떤 요소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두 선수 다, 러시아선수들이 갖고 있는, 고질적인 롱엣지와 회전수부족 등의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문제들이 거의 비슷하다고 봤을 때, 이들의 승패는 예술적 표현력에서 가려지는 게 맞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끝내 메르베데바가 자기토바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는 심판들이 공정하지 못한 결과다. 두 선수의 프리스케이팅 점수가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모두 일치하는 것과 연기가 아닌 서커스를 한 선수에게 더 많은 점수가 부여 됐다는 것 모두가 심판의 공정치 못한 행동에 해당 된다.
그렇기 때문에 김연아선수는 갈 수록 불공정해지는 피겨계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했다고 보는 게 더 맞다고 여겨진다.
줄 세우기식의 점수 채점과 예술이 등하시되는 현 피겨계... 계속해서 이러한 식의 볼썽사나운 행태들이 지속 된다면, 피겨종목은 팬들로 부터 외면을 받게 될 것이다. 이미 피겨계는 지난 소치스캔들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신뢰성을 잃은지 오래다. 그렇기 때문에 개혁과 개선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김연아선수는 퇴보해가는 피계를 보면서 매우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 그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솔찍하게 드러낸 것이 아닐까???
* 위의 사진첨부가 문제가 되면 바로 삭제조치 하겠습니다.
누가 올린 사진인지는 모르겠지만, 표정의 의미를 추정하는 내용과 함께, 전부 6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이 사진과 글을 올린이의 추정 내용이 과연 맞는 내용일까?
여기에 한 번 물음표를 찍어보도록 하겠다. 김연아선수의 표정과 속마음은 본인 이외에는 그 누구도 모른다. 그래도 위의 사진의 표정을 보고, 사진을 올린이와 다른, 나름의 추론을 해보도록 하겠다.
사진을 올린이는 김연아선수가 퍼주기 점수에 대한 실망감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을 거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정말로 김연아선수가 메드베데바의 점수가 지나치게 높아 당혹스러움을 나타낸 표정이었을까?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선수는 쇼트프로그램인 뱀파이어와의 키스, 프리프로그램인 레미제라블로 2년만에 화려한 복귀를 한다. 그리고 밴쿠버 올림픽 못지 않은 완벽한 연기(218.31점)로 우승을 차지한다. 2위 그룹과는 20점 이상의 큰 격차를 내고 거둔 완벽한 우승이다. 당시 김연아 선수가 2년의 휴식기를 갖는 동안, 그 어떤 선수도 200점의 점수를 넘지 못했다. 그런 여자 피겨계에 다시 여왕이 돌아 온 거다. 그것도 2년씩 현역무대를 떠나 있던 선수가 2위 그룹과 20여점이란 큰 점수차를 내고 우승을 차지 한다. 피겨계는 충격 그 자체였다!!!
이때부터 엄청난 점수 인플레이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대로 가면 소치올림픽의 금메달도 김연아의 것이 되는 건, 기정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2013~2014시즌부터 여자피겨계는 200점 이상의 고득점자가 속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국 2014년 2월, SF판타지 영화보다도 더 믿기 힘든, 올림픽 역사상 가장 추접스러운 오명을 낳게 된, 소치스캔들이 터지게 된다.
하지만 김연아 은퇴 이후에도 여자 피겨계의 점수 인플레이 현상은 멈추질 않았다. 커리어 경력도 없는, 이제 갓 시니어 무대를 데뷔한 선수에게 70점 이상의 높은 구성점수를 퍼주기까지한다. 이런한 퍼주기식의 행태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사실 피겨에서 점수는 그 다지 중요하지 않다. 절대적인 평가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의 득점이 어제의 득점과 같을 수 없다. 매 대회마다 다른 심사위원들이 채점을 하고, 그때그때 시대에 따라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들도 반영 되기 때문이다.
김연아선수 역시, 현역시절 세계신기록, 올림픽 신기록 모두를 갈아 치우고도, 산술적 점수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뉘앙스로 얘기한 바 있다.
그런 김연아 선수가 메드베데바의 점수를 보고, 너무 지나치게 높은 퍼주기 식의 점수기 때문에, 당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건 100% 아니라 생각 된다.
이미 메드베데바는 일본에서 열리는 팀트로피라는 쓰레기 대회에서 241.31이라는 말도 안되는 점수를 퍼받은 경력이 있다. 그런데 지금와서 238.26점의 점수를 보고 당혹스러워했다(?)
그럼 자기토바의 239.57점은 합당한 점수인가? 그건 퍼주기 점수가 아닌가? 김연아선수는 메드베데바의 점수에선 당혹스런 표정을 짓고, 자기토바의 점수에선 왜 당혹스런 표정을 짓지 않았던 것일까? 지금 사람 대놓고 차별하는 것인가? 수많은 점프 실수를 하고도 212점 이상이라는 고득점을 챙긴 캐롤리나 코스트너는? 한시대를 함께한 동료선수라 그냥 묵인해 준 것일까?
퍼주기식 고득점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나타낸 것이라면, 이러한 모순점들이 발생하게 된다.
그렇다면 김연아 선수의 저 묘한 표정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2가지 이유 일 수 있는데, 하나는 자기토바와 메드베데바의 프리스케이팅 점수(둘 다 156.65점)가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모두 일치했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자기토바가 메드베데바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먼저 피겨대회에서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모두 점수가 일치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아니 거의 없다고 보는게 정확하다. 그런데 두 선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약속이나 한 듯이, 156.65이란 똑같은 점수를 받았다. 즉 심판들의 고의성을 다분히 엿볼 수 있는 결과다.
그리고 다른 하나, 메드베데바는 그래도 나름 연기란 것을 하기 위해 노력은 했다. 즉 예술성을 표현하려고 그래도 애썼다는 얘기다. 하지만 자기토바는 오로지 고득점을 얻기 위해, 연기보다는 점프에 중점을 두었다. 그래서 7개의 점프를 모조리 10%의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 배치했다. 자기토바의 경기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이는 피겨라기 보다는 서커스에 가깝다. 프로그램 전체를 봤을 때도 전혀 균형감이 없다. 그나마 메르베데바는 7개의 점프를 프로그램 안에 고루 배치하여 균형적인 아름다움을 다소나마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자기토바의 프로그램에는 현란한 점프는 있었지만, 연기에 대한 그 어떤 요소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두 선수 다, 러시아선수들이 갖고 있는, 고질적인 롱엣지와 회전수부족 등의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문제들이 거의 비슷하다고 봤을 때, 이들의 승패는 예술적 표현력에서 가려지는 게 맞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끝내 메르베데바가 자기토바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는 심판들이 공정하지 못한 결과다. 두 선수의 프리스케이팅 점수가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모두 일치하는 것과 연기가 아닌 서커스를 한 선수에게 더 많은 점수가 부여 됐다는 것 모두가 심판의 공정치 못한 행동에 해당 된다.
그렇기 때문에 김연아선수는 갈 수록 불공정해지는 피겨계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했다고 보는 게 더 맞다고 여겨진다.
줄 세우기식의 점수 채점과 예술이 등하시되는 현 피겨계... 계속해서 이러한 식의 볼썽사나운 행태들이 지속 된다면, 피겨종목은 팬들로 부터 외면을 받게 될 것이다. 이미 피겨계는 지난 소치스캔들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신뢰성을 잃은지 오래다. 그렇기 때문에 개혁과 개선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김연아선수는 퇴보해가는 피계를 보면서 매우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 그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솔찍하게 드러낸 것이 아닐까???
* 위의 사진첨부가 문제가 되면 바로 삭제조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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