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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사태를 통해서 본 고현정의 반전

최근 고현정과 리턴제작진, 즉 sbs와의 불화로 도중하차 하게 되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기사는 제작진 측에 입장에서 쓰여졌고, 고현정의 갑질 행동과 폭력이 부각 되면서, 그녀를 아주 몹쓸 배우로 낙인 찍어버렸다. 그리고 과거 그녀의 경력을 들치면서, PD나 감독들이 수차례 바뀐 것도 함께 거론 됐다.

하지만 여기엔 몇 가지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다.
물론 고현정의 출연작 중에서 PD교체와 감독교체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이는 고현정과의 불화로 만들어진 일이 아니다. 오히려 당시 고현정은 연출자의 교체를 반대했으며, 교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모 드라마 촬영 땐, 노갤런티로 연장분 촬영에 임했으며, 동료 연기자와 선후배들에게도 마음 따듯하고 인정많은 배우로 칭송이 자자했다고 한다.
오리려 이번 드라마 모연출관계자의 과거 작품에서 작가교체나 기타 불협화음이 자주 발생했다고 한다.
물론 과거 이력들이 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쪽의 입장만에서 일방적인 기사가 범람을 하는 것은, 좋지 못한 자세라 생각한다.

오늘 드디어 고현정과 그녀의 소속사는 입장을 밝혔다. 고현정은 모두 자신의 잘 못이란 말만을 남겼다고 한다. 그녀의 고속사 역시 한 사람만 빠지면 문제가 해결 된다면, 당연히 하차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한다. 결국 이렇게 드라마 리턴에서 고현정은 하차하고 말았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많은 시청자들이 그녀의 작품을 원했었기에 그 허탈감은 더욱 크다.
제작진은 그녀가 촬영을 거부했다는 보도를 내보냈지만, 사실은 제작진측에서 고현정을 거부했다고 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오히려 네티즌들은 고현정에 대한 믿음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충격이 크겠지만, 나쁜 일들은 훌훌 털어버리고, 하루 빨리 좋은 작품에서 고현정을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녀는 그녀의 출연으로 작품성까지 끌어 올리는 대한민국에 몇 안 되는 최고의 배우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