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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런 생각 저런 생각/엔터테인먼트

연극 위대한놀이

ㄱ ㄱ​ 진짜 오랜만에 연극을 보게 됬네여.. 기대 만땅^^

요런 연극요..

​헝가리 소설가 아고다크리스토프의 존재의세가지거짓말 중 일부를 연극으로 제작한 것이라고 하네여..

전반적으로 제가볼때 좀 어둡고 실험적인 내용인것 같네여.
배우들의 헌신적인 연기가 물론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아코디언을 연주하던 악사라고 하나요.
극 구성원 모두들이 혼연일체된 모습도 박수가 절로 나옵니다.

오랜만에 본 연극이라 내심 기대 만땅이었는데.. 만족합니다.

2차세계대전 헝가리가 배경인것 같네여..
줄거리는 종군기자인 아버지까 전쟁에 나가면서 쌍둥이 아들을 책임지게 된 엄마가
쌍둥이들을 외할머니 댁에 맡기고 이 쌍둥이들이 성장하면서 겪게되는 전쟁터에서의
비인간적인 고발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매우 비극적인 내용이지만 이의 전개를 무용이라고 해야하나
오히려 행위예술처럼 극대화하여
흥겨운 아코디언외 각종 연주와 앙상블시켜 코믹하게 그려주네여...

위대한 놀이를 통해 자신들을 향한 학대를
나름의 방법으로 이겨내는데
이들은 이것은 신체단련이라고 하네여..
신체단련이 위대한 놀이인것 같네여..

학대를 이겨내는 슬픈놀이를 위대한놀이라고 반어적으로 쓰신듯..
하지만 안타까운건 이들도 또 누군가를 학대하는 전염입니다.

이 모든것의 원흉은 인간 누구도 아닌 전쟁이 원인이었겠지만
누군가 하나는 인간성을 품을수 없었나..ㅠㅠ
그래서 더욱 씁쓸해지는 겨울저녁이네여.

하지만 혼신은 다한 극단의 연출에 뜨겁게 박수를 치고 왔어요..
연극을 위한 구성품 하나하나가 인상적이었어요.
테잎을 이용한 마임형식의 전개도 신선했습니다.

그럼 앞으로도 좋은 연극 보러 종종 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