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초가집 추어탕
남한산성 근처에 있는 초가집 추어탕 집이에요.
남한산성에서 차로 한 20분 달려오면 초가집 추어탕 집이 나옵니다.
차 창문을 열어 놓고, 좋은 공기 마시면서, 멋찐 경치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초가집 추어탕집이네요.
GPS를 검색해도 나오는 유명한 맛집이더라구요.
여지껏 저만 모르고 있었네요. ㅎㅎㅎ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온 것 같아요.
시골집 풍경이라서 아이들도 무척 신기해 해요. ㅎㅎ
굴비도 팔고 있네요.
완전 크고 실한 것이, 엄청 비쌀 것 같다능... ㅠㅠ
굴비 구경 못한지도 꽤 오래 됐네요...
요즘은 중국 어선들이 싹쓸이 해가서 우리나라에 조기들이 씨가 말랐다죠??? ㅠㅠ
밥을 먹으러 방안으로 들어왔는데요...
시골집에나 있는 뒷 문이 있어요.
얘 언년아~~~!!! 물 한 사발 떠 오너라... ㅋㅋㅋ
옛다!!! 쫙~~~
요즘엔 이러다가 물벼락 맞기 쉽상이죠???
내가 마셔야 할 물은 내가 떠다 마셔야 해요. ㅎㅎㅎ
우와~~~!!! 벽면이 벽지가 아니라, 옛날 신문지로 되어 있는데요.
완전 기사로 도배를 해 놨네요. ㅋㅋㅋ
옛날 신문을 읽어보니까 정말 웃낀 내용들도 많아요.
신문에서 치질약 선전도 하고, 영화 포스터는 완전 구려요... ㅋㅋㅋ
그뿐 아니라 별것도 아닌 기술을 신기술이라고 소개 하고 있고...
아무튼 이 시대로 다시 돌아가라면 절대 못 돌아 갈 거 같아요.
왜냐구요???
스맛폰이 없으니까~~~ ㅋㅋㅋ
이것이 오늘의 메뉴 추어탕이에요.
정말 푸짐하죠???
걸죽한 것이 미꾸리가 제법 많이 들어간 것 같았어요.
맛도 아주 구수하고...
냄새만 맡아도 군침이 돌아요. ㅎㅎㅎ
밥도 아주 특이했어요.
이게 바로 그 이름만 듣던 모시밥이라네요.
밥이 푸르스름한게... 보기만 해도 웰빙 그 자체였어요.
쌀이 좋아서 그런건지 모시를 넣어 그런건지
기름이 좌르르 흐르는게
이모!!! 공기밥 추가요~~~ 란 말이 절로 나올 거 같아요.
이 집의 별미가 바로 군만두인 거 같아요.
왜 시골 초가집에 군만두냐고 하시겠지만...
저도 첨엔 그랬 거든요...
근데 엄청나게 맛있었어요.
차이니스 레스토런트에서 먹던 군만두와는 차원이 틀려요. ㅎㅎㅎ
직접 한 번 드셔보시면 아실 거예요.
정말 푸짐해 보이죠?
그냥 먹기만 해도 저절로 건강해 질 것 같은 음식이에요.
반찬도 시골 반찬이라 정말 멀리 시골에 온 느낌이었어요.
서울에서 아주 가까운 남한산성 근처인데... ㅋㅋㅋ
이렇게 한 그릇 뚝딱...
아니 공기밥 추가해서 두 그릇 뚝딱 해치우고
밖으로 나가봤어요.
우물이 하나 있어서 다가가 봤더니...
헐~~~
우물에 미꾸리들이 살고 있었어요.
얘들을 잡아다가 추어탕을 끓이나봐요...
사진상으로는 별로 안 깊어 보이죠?
하지만 실제 가서 보시면 제법 깊어요.
길다란 잠자리 채 같은 걸로, 미꾸리를 건져 올리는 것 같더라구요.
우와~~~ 완전 시골 뒷마당이 따로 없네요.
박도 피어 있고
장독들도 있고...
저는 오래 된 옹기 항아리만 보면 진짜 탐 나더라구요.
저 옹기가 진짜 살아 숨쉰다죠?
미세한 구멍이 송송송 뚫려 있어서...
공기가 왔다갔다
숨을 쉰데요...
그냥 뒷뜰만 거닐기만 해도
여행이 절로 되는 것 같았어요.
요즘 이런 곳 구경하는게 쉽지 않아서...
엣날 집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여행 그 이상이었어요.
그냥 이 곳에서 딱 하룻밤만 자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ㅎ
아니 옛날 사극 보면 국밥집에서 숙박도 함께 하던데요...
주모~~~ 여기 막걸리 한 사발에 빈대떡~~~
숙박료는 따로 내야 되는 건가???
아무튼 딱 그 분위기였어요. ㅎㅎㅎ
닭이 나무 위에 앉아 있네요.
저녁이 되어 갈 무렵이라...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 것 같았어요.
ㅋㅋㅋ 움직이는 화면으로 한 번 만들어 봤어요.
참 평화로워 보이죠?
사람은 자연에서 살아야 하는 것 같아요.
그냥 이 곳에 있는 것 만으로도
몸도 마음도 건강해 지는 것 같았어요.
뒷마당은 완전 동물원이 따로 없어요.
소규모 싸파리 월드??? ㅋㅋㅋ
나무 위에 닭들도 있고
새장엔 여러가지 새들이 있고...
복실복실 삽살이도 있네요.
참 귀엽죠???
너무 귀엽고 착했어요.
사람을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남한산성 오시는 길에 점심이나 저녁 드시러
한 번 쯤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옛날 시골집에서 맛있는 추어탕도 먹고
여러 동물 구경도 하고...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어요.
아이들 있으신 분들은 꼭 한 번 와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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